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부동산하루
"이 보다 더 나쁠 순 없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바닥론 고개
2013.03.01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바닥론 고개

올 1월 겨우 1157건 그쳐.. 2006년 이후 최저치 기록, 취득세 감면 연장안 기대 거래 늘어도 가격상승 글쎄

지난달 곤두박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사적인 저점이 될 것이란 '거래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취득세발 한파로 수요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저치까지 수직 급락했지만 이달 예정된 새정부 출범과 임시국회가 거래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취득세감면 연장은 이미 여·야 합의된 내용이다. 여기에 새 정부가 꺼내들 부동산정책 기대감도 점차 무르익을 것으로 보여 거래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1월 거래량 바닥될까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157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기준이기 때문에 최종 거래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1200건내외에 머물 공산이 커 보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 1269건보다도 낮은 규모다.

하지만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우선 새 정부가 출범 전부터 세제혜택과 규제완화가 골자인 3월 부동산종합대책을 거론하는 등 사실상 부동산정책 군불 때기에 나서고 있다. 얼마나 신속하고 과감하게 규제완화책을 꺼내드느냐에 따라 실효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이 점을 감안하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장기적으로 거래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업은행 김연화 부동산팀장은 "이달에 정부주체가 바뀌고 취득세감면 연장안 등이 국회에서 다뤄지면 주택거래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멀리 내다 보면 1월 거래량이 역사적인 저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거래 늘어도 집값 상승 힘들어

이달부터 거래가 늘어난다 해도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거래량이 늘면 집값이 오른다는 정설은 이미 지난해에 깨졌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김 팀장은 "거래가 늘어도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급매물 적체로 일부 하락할 수도 있다"며 "매도자우위 시장이 되게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정책적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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