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시장 실질적인 회복세 진입"
2014.11.21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한국감정원 실거래 분석, 전세수요 매매로 돌아서 전세가격 상승세 둔화
올 주택가격 1.39% 올라 일본식 장기침체 없을듯
현재 주택매매시장이 완만한 회복기에 진입했고 임대차시장도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10월 이후 주택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06년 이후 현재까지의 주택 실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반 저점을 찍은 후 전반적인 회복세로 돌아서 10월 현재 상승 추세를 보이는 등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택가격, 소비자물가보다 올라
감정원은 주택 거래량 상승을 시장회복 국면의 근거로 꼽았다.
채미옥 부동산연구원장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은데도 지난해부터 주택거래량이 적정거래 추정량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주택거래 정상화 및 시장활력 회복 대책으로 실수요층이 주택구입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도 회복기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정거래 추정량은 주택가격과 소비자물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국내총생산(GDP) 등과 거래량 사이의 과거 상관관계를 토대로 산출한 거래량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평균소득은 4.4%, 물가는 1.1%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은 0.31% 상승하는 데 그쳐 실질 주택가격은 하락했다.
반면 올해는 소비자물가가 1% 상승하는 동안 주택가격은 1.39% 올라 실질적인 회복기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원은 특히 전·월세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택매매 거래량이 큰 폭 증가한 것이 시장회복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전했다.
주택임대차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전·월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채 원장은 "올해 10월까지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2.82%로 2009년부터 지난 5년간 연평균 상승률인 5.55%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다"며 "월별 가격을 비교해도 과거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돼 전세가격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이 일본처럼 장기 침체로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주택수요층 인구구성과 전반적인 주택수급상황 등의 측면에서 장기 부동산 침체를 겪어온 일본과는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 최소한 10년 이상은 일본의 전례를 답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 "후속조치 없으면 재하락 가능성"
한편 감정원의 이 같은 시장 진단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상당하다.
10월 이후 나빠지기 시작한 주택시장 상황을 정부가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의 공식 통계를 집계하는 감정원 판단은 정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 주택가격 1.39% 올라 일본식 장기침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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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0월 이후 주택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06년 이후 현재까지의 주택 실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반 저점을 찍은 후 전반적인 회복세로 돌아서 10월 현재 상승 추세를 보이는 등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택가격, 소비자물가보다 올라
감정원은 주택 거래량 상승을 시장회복 국면의 근거로 꼽았다.
채미옥 부동산연구원장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은데도 지난해부터 주택거래량이 적정거래 추정량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주택거래 정상화 및 시장활력 회복 대책으로 실수요층이 주택구입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도 회복기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정거래 추정량은 주택가격과 소비자물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국내총생산(GDP) 등과 거래량 사이의 과거 상관관계를 토대로 산출한 거래량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평균소득은 4.4%, 물가는 1.1%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은 0.31% 상승하는 데 그쳐 실질 주택가격은 하락했다.
반면 올해는 소비자물가가 1% 상승하는 동안 주택가격은 1.39% 올라 실질적인 회복기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원은 특히 전·월세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택매매 거래량이 큰 폭 증가한 것이 시장회복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전했다.
주택임대차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전·월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채 원장은 "올해 10월까지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2.82%로 2009년부터 지난 5년간 연평균 상승률인 5.55%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다"며 "월별 가격을 비교해도 과거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돼 전세가격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이 일본처럼 장기 침체로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주택수요층 인구구성과 전반적인 주택수급상황 등의 측면에서 장기 부동산 침체를 겪어온 일본과는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 최소한 10년 이상은 일본의 전례를 답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 "후속조치 없으면 재하락 가능성"
한편 감정원의 이 같은 시장 진단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상당하다.
10월 이후 나빠지기 시작한 주택시장 상황을 정부가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의 공식 통계를 집계하는 감정원 판단은 정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