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이 주택매매 실거래가 기초자료 등 학술적 가치가 있는 연구 기본 데이터를 공개한다.

　서울연구원은 인구·주택 등 8개 분야 14종의 자료를 학계와 전문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25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공개자료 설명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인구·주택 분야를 비롯해 △토지 △산업 △도시교통 △환경 △지형 △위성영상 △공간경계 △사회 등의 분야다. 통계청, 서울시 등 각 해당기관이 보유한 개별자료를 취합해 분석하기 쉽도록 데이터화 한 것이 특징이다.

　자료를 받으려면 연구원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신청서를 내려받아 자료활용계획서 등을 작성해 e메일(contest2013@si.re.kr)로 보내면 된다. 자료 신청자는 석사 이상 학위자여야 하며 정보를 연구 등의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는 각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료에 대한 이해없이 활용할 경우 데이터를 잘못 해석하거나 변형시킬 수 있어 이같이 제한했다"며 "많은 분야의 자료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만큼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분석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5개 도시연구 관련 학회(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대한교통학회, 한국조사연구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와 공동으로 '2013 서울 연구 논문 공모전'을 개최해 공개된 데이터 활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공간범위는 서울시이며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해 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연구논문 응모기한은 11월25일이다.

　이창현 서울연구원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학생이나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접하기 어렵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자료 위주로 선정했다"며 "자료습득이 쉽지 않아 연구가 어려웠던 분야의 학술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