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부동산하루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문정동 오피스텔
2013.06.05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예전보다 오피스텔 월세가 많게는 20만원이나 내렸어요. 물건도 많으니 편한 마음으로 골라잡으시면 됩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한 중개업소에 들러 인근 오피스텔 시세를 물어보니 마감을 앞둔 할인마트에서나 들을 법한 얘기가 돌아온다. 세입자가 주도권을 틀어쥐고 월세를 깎아 싸게 입주할 수 있으니 이참에 계약을 하라는 권고였다.

이 일대 오피스텔 시장에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한꺼번에 입주가 몰렸기 때문.

지난달 1533실 규모 송파한화오벨리스크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1249실 송파푸르지오시티가 입주에 나선다. 한 달 보름 새 오피스텔 2800여 실에 무더기로 입주하다보니 세입자 구하기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월세 시세는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송파 한화오벨리스크 전용 27㎡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전용 30㎡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당초 전용 27㎡ 월세로 최소 70만원은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60만원으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50만원까지 내려갔다"며 "집주인들이 월세로 간신히 이자비용만 충당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다음달 입주하는 송파 푸르지오시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집주인들이 한화오벨리스크 월세 추이를 지켜보며 비슷한 가격에 월셋집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파구 알짜 입지에 떨이 물량이 나온 덕에 세입자들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20대 초반부터 노년층까지 1~2인 거주용 집을 찾는 수요가 이 일대로 몰리고 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월세 문의가 밀려 직원을 총동원해 상담에 나서도 손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글출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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