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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법은 한번에 강재 자재 파일을 여러 개 박아 위에 있는 지하철 구조물을 떠받친 뒤 굴착해나가는 방식이다. 종전에 단계별로 굴착, 말뚝을 이어나갔던 방식에 비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9호선 2단계 930공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되는 것으로, 2단계 구간의 경우 공사기간을 8개월 단축하고 공사비도 5억여원 절감한 바 있다. 지하철2호선 종합운동장역 하부 54m 구간인 930공구는 지하 36m까지 굴착을 완료해 현재 지하 3∼4층 규모의 9호선 구조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9호선 3단계는 종합운동장역에서 보훈병원역까지 총연장 9.1㎞에 2개의 환승정거장을 포함해 8개의 정거장이 건설된다. 현재 2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 조성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기술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안전성도 강화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시인프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 논현동에서 삼성동 코엑스를 거쳐 종합운동장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4.5㎞의 지하철 9호선 2단계 공사는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