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실엘스아파트에 거주 하시는
임차인분이 방문하셨다.
"거실 세면기 안 배수구 입구 주변
크롬 코팅이 벗겨져 녹이 슬어
위생상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임대인께 얘기하여 테두리만 교체해 주면
안되겠냐고 하셔서 테두리만 파는 곳이
없어서 팝업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하니
"아! 테두리만 바꾸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임차인은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는 줄 알았나 보다..
하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위생상 안 좋다고 하는데
이럴 때마다 부동산 입장에서는
참으로 난감하다.
일반적으로는 임대인이 교체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묘안을 생각해 냈다.
고객분이 정 위생상 안 좋고 보기가 싫어
신경 쓰이는 일이라면 스트레스받지 말고
임대인과 2분의 1씩 부담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의를 했더니 임차인이 흔쾌히 좋다고 한다.
문제는 임대인을 설득해야 하는데
관행은 녹이 슬었다고 교체해 주지는 않는다.
사용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임대인은 교체해 주지 않기에 고민이 앞선 것이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 임대인께
용기를 내어 말씀드렸다.
"엘스 아파트가 벌써 지은지
18년이 되다 보니 저의 김세빈 부동산의
경험상 세면기 배수구 트랩이 삭아
물이 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보아 왔기에
머지않아 내구연한으로 배수구에서 샐 확률이 높으니
이번 기회에 절반 가격으로 교체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씀드리니 좋다고 승낙을 해주셨다.
양측이 만족하고 해결되어
김세빈 부동산 제의에 받아들여 주셔서
임대인분이나 임차인분이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