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 사업 5년 단축…잠실 아파트 전셋값 안정에 변수 되나"
2025.07.25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 전셋값은 5~6년간
대체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송파구 잠실 아파트도 6년 전에
비해 4억 원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접게 값이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잠재적 불안요인 중 하나를
어제 서울시에서 발표하였다.
서울시가 여러 인허가 절차를 개선해
현재 입주까지 평균 18년 6개월 이상 걸리던
재건축·재개발 기간을 13년으로 5년 6개월 단축한다.
지금까지는 신속 통합기획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정비 사업의 ‘첫 단추’로 불리는
정비구역 지정 물량을 늘리는 데 집중했는데,
이제는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 순차적으로 진행했던 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지원하고,
재건축·재개발 모든 과정에 처리기한제를 도입해
사업 진행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언뜻 공급이 늘어나니
전셋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전제가 있다. 서울시 전세 정비구역 지정을
순차적으로 허가해 줄 때만이 이러한 논리가 맞다고 본다.
각 구마다 서둘러 먼저 하려고 동시다발적으로
허가를 해달라고 할 텐데 이 감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
본 필자가 누누이 강조하는
"전세 및 매매 상승에 가장 폭발력이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무분별한 재건축, 재개발 허가라는 것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담당자는
알고나 있는지 의문스럽다.
모처럼 전세가 안정이 되어있는
전세 태평성대의 시장의 꿈이
깨지지 않도록 정책 입안자는 세심하게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