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24시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로 본 부동산 민심,정부는 중심을 잡아야한다"
2025.10.27
잠실 김세빈 공인중개사무소
언론의 대다수 지면에 부동산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온 나라가 온 국민이
부동산에 쏠려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을 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무주택자는 무주택자대로 언제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며
정부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고,
1가구 1주택자는 1주택자대로 종부세와
재산세 부담에 허덕이면서도 집값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다주택자는 다주택자대로 규제와 세금 폭탄 속에서도
투자 수익을 지키려 애쓰고 있으니 모든 국민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매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손익 계산을 철저히 하는
국민들 앞에서 정부가 과연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공정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더욱이 내년에는 지방선거까지 예정되어 있어
정치권은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으니 누가 정도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강남권 대표 단지인 잠실 엘스나 리센츠 같은
초고가 아파트 아파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을 보면서도
제대로 된 규제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부동산에 관해서 말 한 번 잘못했다가는
뭇매를 맞기 일쑤이니 정치인들도,
정책 담당자들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누가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을
소신 있게 표현하고 추진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이 점에서는 다소 자유로워
소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는 오히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부동산 문제에
얽매여 있는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송파구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이나
레이크팰리스 같은 프리미엄 단지들의
매매가의 상승을 보면서도 실수요자들은 좌절하고,
투자자들은 환호하는 기묘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원칙적으로 부동산값은 왜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망국적인 부동산 상승이 가져오는 폐해가 무엇인지,
청년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려운 사회가 얼마나 위험한지,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인한 양극화가
사회 통합을 얼마나 저해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정해주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정치인들이 표를 의식해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관료들도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정책을 집행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은 단순히 재산 증식의 수단이 아니라
국민의 주거권과 직결된 문제이며,
건전한 경제 생태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안정되어야 할
영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지금처럼 모두가 부동산에만 관심을 쏟고,
생산적인 분야에는 투자하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우리 경제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정부는 단기적인 인기보다는 장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지금 당장은 인기 없더라도
옳은 정책을 추진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잠실 엘스 같은 초고가 아파트부터 서민들의 소형 주택까지,
모든 부동산 시장이 투기의 장이 아니라 주거 안정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때이다.
잠실엘스 시세(단위:만 원)
잠실 리센츠 시세(단위:만 원)